조현정 | 줄라이식스틴 | 4,000원 구매
0
0
1,511
20
0
54
2012-01-26
지평선이 노을에 가려 선이란 선은 다 사라져 버렸다.
난 그곳에서 고독을 배웠고 거기서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다.
우리 모두가 0에서 시작했던 출발점.
더블린.
세상의 끝에 가면 방황의 이유도 혹은 보석같은 추억도 건질 수 있을 것 같다.
그렇게 시작한 첫 걸음 뒤로 삶의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.
보기만 해도 절절해지는 심장때문에, 가끔은 물리적인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려본다.
두근거림이 좋아야할텐데. 지나치다. 내게 사랑은 좋기만 하지 않은 것 같다. 아프고 시리다.
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날씨영향이 큰 것 같다. 바람부는 나라에 대한 동경의 댓가가 이렇다니.
그녀가 떠나고 오히려 차분해졌다. 그녀를 다시 찾아야하는 목적이 생겨서 좋다.
..